여기 기록된 Sanity Check은 내가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내 생각과 상태를 기록했던 짧은 메모들이다.
201X.12.02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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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기 드 모파상 지음, 이동렬 옮김, 민음사 |
"인생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한 것도, 그렇게 불행한 것도 아닌가 봐요"
언젠가부터 내 삶이 비참하고 우울한 이유들을 찾고, 거기에 집중하고 초점을 맞추는 일이 잦다.
누구 때문에 화가나고, 무엇 때문에 우울하고, 어떤 일에 대한 기억이 발목을 잡고..
그러나 모파상의 말처럼 그렇게 인생이 악이나 우울로만 점철된게 아니고, 내가 부러워하는 누군가의 인생처럼 환희와 기쁨으로만 그득한 것도 아닐 것이다.
결국엔 아무 의미없는 일련의 사건들을, '나'라는 해설자가 어떤 문맥을 가져다 붙이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나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사건을 해석하는 과정이 지금까지 내가 학습으로 배우거나, 환경에 의해 체득한 방법들을 사용하도록 오토파일럿 모드로 자동화 되어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동으로 흘러가는 부분을 최대한 수동모드로 인지하며 해석 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불편을 감수해서 결국 편안함으로 가는 것이다.
결국엔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해석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바꿔 말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보이더라도 즐거워할 무엇인가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
내 마음이 계속 불편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무엇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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