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켈리 맥고니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켈리 맥고니걸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6년 6월 15일 수요일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The Willpower Instinct)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The Willpower Instinct)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 지음, 신예경 옮김, 알키

스트레스의 힘을 쓴 켈리 맥고니걸의 책이다. 의지력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여, 의지력이 어떻게 왜 무너지는지 그러한 의지력을 어떻게 추스르고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헤드 스페이스에서도 이야기 했던 부분이지만 의지력, 스트레스, 마인드셋, 습관 등의 책을 읽을때마다 어떤식으로든 명상 혹은 자기인식, 알아차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완벽하게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결책이나 훈련법, 도움이 되는 팁으로 명상을 제시한다. 자신이 현재에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아차리는 것.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각각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명상'이라는 오래된 가르침으로 되짚어간다. 신기한 일이다.

책 내용중 부정 의지력(유혹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설명 일부를 짚어보자.
어떤 생각을 금지하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마다 계속 그 생각만 이어진다. 불안, 우울증, 다이어트, 중독에 관한 최신 연구들은 모두 이런 주장을 확인해준다. '부정 의지력'을 내면의 사고세계와 감정세계에 적용하면 비참할 정도로 무너진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므로 내면세계에서는 자기절제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내면세계의 자기절제란 '통제하지 않는 것이다'.
많이 익숙한 내용이다. 떠오르는 생각을 억지로 눌러서 막을순 없다. 생각은 스스로 떠오르고 또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렇게 피어나고 흘러가는 생각을 없애고자 발버둥치다 그 몸부림에 의해 생긴 더 큰 반동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오고 가는 것을 한발짝 물러나서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명상이다. 라는 것. 헤드 스페이스에서도 저자가 스승에게 배웠던 내용을 짧게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나는 명상이, 알아차림이라는 면에서, 생각을 중단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음을 깨달았다. 명상은 마음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수동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법을 익히면서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자각하는 가운데 마음을 쉬는 과정이었다. 명상은 하나의 기술이자 능력, 즉 한 걸음 물러나는 법과 비생산적이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끝없는 생각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스승은 설명했다. 나는 그 생각이 어떻게 저절로 찾아오는지 알아챘고 아무리 애써도 그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을을 깨달았다.
물론 명상이 만병통치약이다 류의 주장이나 정리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의 석학들이 인정하는 방법 중 하나(게다가 다양한 효과를 보장하는)인 것은 분명하다. 명상하면 죽는다거나 부작용을 언급하는 무엇은 아직 본 적이 없으니 입문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도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사이비류는 명상 자체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이름을 악용하는 것이니 예외로 두고..)

그리고 의지력(혹은 자제력) 외에도 비슷하게 다양한 주제들(학습, 스트레스, 마인드셋 등)이 '명상'혹은 알아차림 등의 키워드로 엮이는 현상들이 있으므로 엮인 책들을 찾아읽는 재미도 있을듯 하다.


책속 문장

  • 결국 의지력이란 목표를 달성하고 말썽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세 가지 힘인 긍정 의지력, 부정 의지력, 열정력을 통제하는 것이다.
  • 본능이 한때 인간에게 도움을 주다가 아무리 현대에 접어들어 인간을 곤경에 빠뜨리는 존재로 전락했을지라도 진화는 본능을 완전히 저버리지 않았다.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주자면 진화는 본능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지만, 본능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 역시 제시해주었다.
  • 인간은 충동에 얽매여 살면서도 충동을 통제할 능력 또한 갖춘 셈이다. (이상, 1장. 의지력이란 무엇인가?)
  • 살아가면서 과학자의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바란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기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증거에 귀를 기울여라. 멋진 생각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실패와 성공에서 교훈을 배워라.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 활용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라.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변덕과 현대생활을 유혹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런 일을 호기심과 자기연민이 어린 태도로 해낸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0장. 짧지만 긴 의지력 여행을 마치며)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동일저자(켈리 맥고니걸)의 책
  • 헤드 스페이스, 앤디 퍼디컴 지음, 윤상운 옮김, 불광출판사
  •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김정호 지음, 불광출판사
  • 마음챙김, 앨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더 퀘스트

함께 엮어 볼만한 영상

책 내용으로 구글에서 진행되었던 저자 특강(Talks at Google)



2016년 5월 23일 월요일

스트레스의 힘(The Upside of Stress)

스트레스의 힘(The Upside of Stress)


스트레스의 힘(The Upside of Stress),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 지음, 신예경 옮김, 21세기북스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MINDSET:The New Psychology of Success)에서는 자기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마음가짐(Mindset)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를 다뤘었다. 그럼, 나 스스로에 대해서는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 하여도, 외부에서 타인이나 환경에 의해 나와는 별개로 발생되는 스트레스들은 어떨까? 동일하게 만병의 근원이라고 알려진 스트레스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관점역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TED에서 인기있는 강의중에 하나인 '스트레스와 친구되기'를 강의한 켈리 맥고니걸은 그렇다 라고 얘기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의해, 그것이 우리에게 나쁜 영향을 주거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트레스는 위험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라는 상식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해롭게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스트레스를 인간이 피해야만하는 독과 같이 인식해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 자체에 대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나쁘다'라는 작은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심어져, 우리 마음이 정상적으로 그것을 에너지로 삼아 이겨낼 수 없게 만든다고 말한다.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저자의 주장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스트레스는 독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인생의 약이며, 그것은 에너지로 작용하여 우리를 성장하게 하며, 우리의 인생을 가치와 의미가 있게 만든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라는 외부의 자극을 어떠한 시각(관점, 태도)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스트레스에 대한 마인드세트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필터를 어떤것으로 놓을것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적어놓고보니 고착/성장 마인드세트나 명상의 컨셉과도 유사하게 보인다. 알아차림 명상에서 불안, 걱정들을 떼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며 집착해야 할 것으로 보느냐, 왔다 가는 한때의 감정으로 인식하느냐와 같이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결국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여있거나 짜증나는 사람이 있다면, 일독하기를 권한다. 물론,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차이 이상으로, 읽어서 아는 것과 이해하고 느끼는 것의 차이는 크겠지만, 자신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먼 여정의 첫 걸음으로는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분량도 적당하고 읽기 어려운 부분도 없어,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속 문장


  • 8년 뒤 당시의 연구원들은 3만 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사망자를 알아내기 위해 공식 기록을 샅샅이 뒤졌다. 나쁜 소식부터 전하자면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사망 위험이 43퍼센트 증가했다. 그런데 내 주의를 사로잡은 결과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롭다고 '믿었던' 사람들만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사실이었다.
     비록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기록했지만,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지 않은' 사람들은 사망 확률이 증가하지 않았다.
  •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믿음은 사망 원인 15위를 차지했고, 피부암과 HIV/AIDS 및 살인보다도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
  • 우리가 대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대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 사고방식이란 마음가짐과 행동방식 그리고 감정에 선입견을 심어주는 믿음이다. 우리가 무엇을 보든 그 대상을 걸러서 통과시키는 필터 같은 것이다. (중략) 사고방식으로 자리 잡게 되는 믿음은 개인의 선호도나 학습된 사실 또는 지적인 견해를 훨씬 초월한다.
  • 스트레스 과학은 매우 복잡하며 일부 스트레스 경험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셀리에의 실험쥐가 아니다. 실험실 쥐들이 노출된 스트레스는 최악의 종류다.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하고 어떤 의미도 없는 것들이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우리의 삶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이 설명에 거의 들어맞지 않는다. 대단히 고통스러운 상황에서조차 인간은 희망을 찾고 선택을 내리며 의미를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을 타고났다. 바로 그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가장 보편적인 효과에는 힘과 성장 그리고 회복력이 포함된다.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마인드세트'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캐롤 드웩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 북스
  • '알아차림, 명상' → 헤드스페이스, 앤디 퍼디컴 지음, 윤상운 옮김, 불광출판사
  •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청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