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새로운 심리학(MINDSET: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MINDSET:The New Psychology of Success), 캐롤 드웩(Carol S. Dweck)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
간단한 예를 들어 생각을 해보자면, 한사람(쉽게 얘기하자면 당신)의 자질이 돌에 새긴 듯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고 그것을 따라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노력만 하면 언제든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람들마다 생각이 제각기 나뉘겠지만, 자질이 고정되어있고 어떤짓을 해도 변화할 수 없는것이라 믿는 사람들을 '고착 마인드세트(Fixed Mindset)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자질은 향상될 수 있는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장 마인드세트(Growth Mindset)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이 무슨 영향을 미친다는걸까? 싶기도 할텐데 이러한 개개인의 '성장'에 대한 관점, 정확히 말해서 마인드세트는 그것을 씨앗으로 삼아 인생의 면면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행동과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인셉션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생각을 조종하기위한 대상자의 꿈속의 꿈으로 몇단계를 깊이 내려가 아주작은 생각의 씨앗을 심듯이, 실패하는 것이 '과정'이라고 여기는 것과 실패하는 것은 '끝'이다 라고 여기는 것의 차이는 실로 커서 개인의 성장을 중단시키거나 돕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고착마인드세트의 사람은 저열한 하급 인간이고, 성장 마인드세트의 사람은 깨우친 우월한 사람이다 라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개념이 아닌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고, 고착 마인드세트에 깊이 빠진 사람이라도 성장 마인드세트로 옮겨가 자신의 관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느꼈던 것은 이 '마인드세트'라는것이 칼로 무 자르듯 정확하게 고착/성장이 나뉘는 것이 아니며, 성격에 대한 심리 서적에서 주로 말하듯이 개인별로 증상이나 증세의 강약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인생의 수많은 면면들 중에 A라는 것에 대해서는 성장 마인드세트를 보일 수 있고, B라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할정도의 고착 마인드세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읽다보면 그간 당연히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일이나, 생각조차 안했던 것, 하면 안된다고 스스로 못박았던 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한번쯤 점검해 볼 수 있다.
분량은 꽤나 많지만(423쪽) 쉽게 읽히고 그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자신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읽어보기를. 그리고 TED에서 저자가 강연한 것이 있어 함께 넣어본다. 앞으로도 관련된 강연이 있으면 함께 정리를 해야겠다.
책속 문장
- 그러나 실제로는 IQ테스트는 그런 목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었다.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비네가 당초 그 테스트를 만든 목적은 파리 공립학교 제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려내기 위한 것이었다. 그 아이들을 제 궤도에 올려놓을 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는 것이 그의 최종 목적이었다.
비네는 아이들의 지능에 개인적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능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강하게 믿었다. - 고착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화를 내고, 성장 마인드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 무엇이 이런 활기찬 학습 행위에 종지부를 찍어버리는가? 고착 마인드세트이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아이들 중 일부는 도전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 아이들은 자신이 똑똑하지 못할까봐 겁을 먹는다.
- 학생들은 시험 성적을 올리는 법과 A학점을 받는 방법은 잘 알지만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적어도 '아직'은 잘 모른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아직' 그 방법을 모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존재이유도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도 그것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그들이 이미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학교에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스트레스의 힘, 켈리 맥고니걸 지음, 신예경 옮김, 21세기 북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