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2일 일요일

수영 일기 #20160522

자유 수영
  • 자유형 25m*6
  • 평영 25m*4
  • 자유형 25m*4
  • 한팔접영 25m*2


토요일 주말 자유수영은 여러번 다녀왔지만, 일요일 자유수영은 처음이었다. 토요일보다 운영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관계로 조금 일찍 아침에 다녀왔는데, 동호회에 대관을 해주는지 레인 2개는 동호회 사람들로 보이는 인원들이 가득차서 쉼 없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가 거슬리기는 했으나, 수영장 구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조용히 강습이나 운동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다.

자유수영을 하다 보면, 다양한 부류의 이용객들을 보게되는데, 물론 나조차도 타인의 눈에는 특이하게 비춰질 수 있겠지만 워낙에 특이한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어서 몇몇 유형들을 정리해본다.


  • 레인침범형 : 초급레인에서 수영을 하다 잠영을 통해 중급레인으로 넘어간다. 혹은 중급에서 초급으로 넘어간다. 풀을 나가려는 것이 아니라, 수영 도중 혹은 출발시에 레인간을 넘나든다.
  • 부표형 : 레인 중간에 버티고 서서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 왜인지는 모르나, 사람들이 진행하는 때에 맞춰 중간에 버티고 서 있는다.
  • 자식사랑형 : 초/중급 레인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아이들의 수영강습을 실시한다. 유아풀은 분명 따로 존재하는데..
  • 목욕탕형 : 레인 양 끝에 위치해서 드러누워 움직이지 않는다. 몸을 목까지 담그고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 토크콘서트형 : 레인 양 끝에 위치하는것은 동일하나, 2명 이상으로 수다꽃을 피운다. 도착하거나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에겐 먼저가라는 배려를 하지만, 그 이후에도 움직이진 않는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크게 피해를 끼치는건 아니지만, 다양한 유형들이 갈수록 많이 목격되고 있어서 번외 이벤트로 이런 특이한 부류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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