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9일 금요일

2종소형 장내주행 연습 #4

시험용 코스 주행의 반복이다.

역시 가장 집중하고 초점을 맞추는 것은 굴절코스. 익숙해지기 위해 과감하게 핸들을 꺾고 바이크를 눞히는걸 연습한다. 다만, 과감하게 꺾다보니 바닥에 발을 짚는 빈도가 높아진다. 회전하는 타이밍을 익히기 위해 계속적으로 반복하는데 너무 빠르거나 느릴때 코스를 완전 이탈하는 경우도 생겼다. 장내 방송으로 "탈락입니다"하는 기계음이 검지선을 밟을때마다 반복해서 울려퍼졌다.

연습을 반복해서 하다보니, 코스 주행 외에도 같이 연습하는 사람들의 차례에 의해서 컴퓨터 자동채점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순서를 어떻게 맞춰 들어가는가 하는 문제에 정신이 좀 더 쏠린다.

그리고 4개의 구간마다 진입 후 정상 주행하고 마무리하면 '삑'하는 비프음이 울리는데, 주행은 반복적으로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방법이 없다보니 연습을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답답함이 생기는데 '삑'소리 하나가 꽤 위안이 된다. 매시간 담당 강사는 배정되어 있으나, 같이 타서 보여줄 수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기댈데가 없고 체득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그나마 기계음이라도 있는게 소소한 '피드백'의 역할을 대신한다. 게다가 타이밍을 잘 맞춰 주행하면 '주행하십시오' 부터 해서 마지막 라바콘 구간을 끝낼때의 '합격입니다'까지가 게임적인 요소로 작용해 반복적인 연습이 재미있어지니 가능하면 그 순서를 찾아서 주행하는것이 좋다.

물론 여럿이 하나의 시험장을 함께 연습하다보니 나혼자서만 채점의 기회를 받을 순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게임'으로서 즐기면서 해보는게 좋겠다 싶다.

결과는 모르는 것이지만 '합격입니다'하는 기계음을 반복해서 듣다보면 시험을 봐볼만 하겠다는 자신감도 스물스물 올라오니, 최대한 귀를 쫑긋 세워서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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