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하는 힘(1つのことを長く続けられる技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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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힘(1つのことを長く続けられる技術),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정은지 옮김, 아날로그 |
습관 관련 책을 구매하다 눈에 띄어 함께 구매한 책이다. 블로그와 메일링을 10년간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지속해온 저자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구매를 했지만, 내용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빈약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전형적인 학자나 전문 연구원 혹은 기자가 쓴 책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보니, 주장하는바에 대한 근거 제시가 없다고 봐도 된다. (○○대학의 연구원 정도면 양호한 수준) 그나마 많이 알려진 S.M.A.R.T 목표 설정법과 같은 내용 외에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는 내용은 말 그대로 근거가 자신의 경험뿐이다. 유명한 습관 관련 책들의 주제와 내용 일부에 저자의 경험 알파를 섞어놓은듯 하다고 할까? 무언가를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특출난 경험이나 노하우를 알고 싶었던 초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읽는 내내 아쉬웠던 부분이다.
전문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느낌 때문인지 다른 책들에 비해 금방 쉽게쉽게 읽힌다.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207페이지) 심리학 전문용어들의 압박이 덜하다는 것 그건 장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전에 습관 관련 심리학 서적을 많이 접해봤을 경우 실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구매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밑줄 그어가며 메모하느라 읽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들긴 했지만, 죽 눈으로만 훑었을때는 상대적으로 읽기 쉬운 책이므로 정 궁금하다면 서점에서 서서 훑어보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말 빠른 시간내에 요약을 보고 싶다면, 책 초만에 나와있는 10가지 방법들의 요약문을 읽어보는걸로 족하다.
가볍게 에세이 류의 책으로, 자신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하기위한 재료로 삼아 읽는 게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책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어떤 평가를 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써는 가볍게 보기를 추천한다. 어쩌면 진리는 단순해 보인다고 했던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이미 많은 선배들이 말로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조금 늦게 글로 옮긴 죄(?)로 뻔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책속 문장
- 무슨 일이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 일단 '시작하겠다',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시작하겠다', '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해서 그 대신 다른 무언가를 그만두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습관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 도스토옙스키
- 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혼신을 다해 정말로 중요한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서 기껏해야 두 세번밖에 없다. - 스티브 잡스
- 나쁜 습관을 버리고자 할 때 갑자기 모든 걸 끊을 필요는 없다. 조금씩 줄여나가면 된다.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 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알프레드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스몰빅라이프
-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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