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8일 토요일

습관의 재발견(Mini Habits : Smaller Habits, Bigger Results)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쌓이는 것이 강한 것이다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Stephen Guise)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북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간이 점점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하루에 '새로움'이 줄어들기 때문이라 한다. 어제와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어제와 오늘의 구분이 흐려지고, 시간이 지나도 중간중간 기억으로 남길 무언가가 없다보니 어느새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긴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 일상에 새로움을 만들거나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전거리를 찾고, 운동을 하거나 무언가 배워보려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만만치 않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에서 신년계획 세우는 것 처럼, 압도되어 시도도 못하거나 중간에 질려서 나가떨어지기에 십상이다.

 비슷하게 자기계발을 시도하다 계속된 실패를 맛보던 작가는 '새로운 습관 들이기'의 컨셉을 바꿔서 시도하고 그 성공적인 결과를 나누고자 책으로 집필했다. 작가는 우리가 번번이 시도하고 똑같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 전략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음 두가지 사실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제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라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 매일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계획은 자신감만 떨어뜨릴 뿐이다.
2. 여러 연구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기 통제 능력을 만성적으로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간단한 두가지 사실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지 알려 준다. 욕심은 크고,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실행하는 능력은 형편없으면서, 스스로 그럴 수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욕구와 능력 사이의 전형적인 불일치다.
1장. 작은 행동, 큰 결과
까내려가는 것이 마치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김형태씨의 20대가 취업하지 못하는 이유의 축소판을 보는듯 하다 (책으로 출간된 '너 외롭구나'에 포함되어있다). 저자는 실패한 전략은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하라고 조언하는데, 그 새로운 전략이 바로 '작은 습관'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작은 습관은 목표로 하고자 하는 대상을 우스워 보일 정도로 축소시키고, 그것을 꾸준히 매일 끝없이, 말그대로 죽는날까지 끝없이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한시간씩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 계획을 축소해서 팔굽혀 펴기 1회를 목표로 삼고, 외국어 공부를 하려 한다면 단어 한개 외우기를 목표로 하는 식이다. 누군가에게 이게 나의 목표라고 말하기도 우스울 정도로 축소시킨 작은 목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1. 너무도 작아서 피로감, 스트레스, 우울감 등에 압도될 수 없다.
  2. 까먹고 있더라도 자기전 체크를 통해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10분내로 해결할 수 있다. 고로 실패에 의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3. 작은 목표라도 성공을 기록하다보면 자기 효능감이 올라간다. 등등.
기존의 많은 행위들이 뇌의 힘을 소모하고 있는데, 괜한 큰일을 벌여서 스스로 초주검을 만들려하지 말라는 의미다. 아주 작은 일은 부담없이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습관이 되어 그나마 조금 필요하던 의지력도 개입할 새가 없이 자동화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강조해왔던 동기부여와 의욕을 고취시키는 전략도 내다버리라고 충고한다.
동기는 믿고 의지할 수 없다. 그것이 당신의 감정과 느낌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정이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몇 세기에 걸쳐 증명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당신의 감정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뿐만 아니라 혈당, 우울감, 호르몬 변화, 건강 상태, 외부 자극, 에너지 수준, 신념, 고양이가 토해 놓은 것 등, 그 무엇이든 당신의 감정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우리 몸에 좋은 행동(생 브로콜리를 먹고, 12킬로미터씩 달리고, 다시 브로콜리를 먹는 것 같은 행동)은 쉽게 의욕이 생기는 일이 아니다. 생 브로콜리와 운동이 가져다주는 단기적 보상(몸에 좋은 일을 했다는 기쁨)과 소파에 누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것을 비교해 보자.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나라면 후자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언제나 더 클 것이다.
3장. 의지력, 습관을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그래서 결국엔 끝을 고려하지 않은(좋은 습관이 생기면 더이상 안할건 아니니까) 습관을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길게 보며, 처음에는 부담되지 않을 작은 습관이라는 아주작은 모래알을 쌓는 것으로 해서, 시간이 흘러 큰 산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라고 한다. 내용만 봐서는 아주작은 반복의 힘에서 이야기했던 Small step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나를 읽었다면 다른 책은 목차만 보더라도 충분히 유추해낼수 있을만하다. (결국 둘다 읽었네)

 저자는 본문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가되었으면 하는 문장이 하나 더 있다. 실패가 그 사람을 정의하진 않는다는 것. 저자는 너무 간단해서 실패란 없다. 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는 있다. 그러나 그런 실패로 인해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고 거기서 행동을 그만둬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와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는 생각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빠져있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You can't let your failures define you -- you have to let your failures teach you. You have to let them show you what to do differently the next time.

책속 문장

  • 실천하지 않으면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 모든 위대한 업적은 그전의 다른 성과들로 이루어진 기반 위에 쌓인다.
  • 원하는 목표를 단기간에 이루도록 도와주는 기법들이 엉터리일 경우가 많다.
  • 우리의 행동 중 약 45퍼센트가 습관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걸리는 기간은 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르다. 만일 다른 답을 내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그대로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답 역시 틀렸다.
  • 습관이 굳어지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그 행동을 영원히 이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6개월씩 힘들게 운동해 놓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운동을 중단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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