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수영 일기 #20160630

자유수영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6
  • 평영 25m*6
  • 배영 25m*6
  • 접영 25m*3

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수영 일기 #20160629

자유수영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 평영 25m*6
  • 배영 25m*3
  • 자유형 25m*3
  • 접영 25m*6
  • 자유형 25m*6
생각
  • 배영할 때 심리적 한계선이 있는듯. 어느 부근만 가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호흡이 엉켜서 중도 포기하게 되는데, 그 구간을 더 멀리 확장시켜가는게 일차적인 답일 듯 싶다. 

1등의 습관(Smarter Faster Better)

내 삶의 효율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Smarter Faster Better, Charles Duhigg, The Wylie Agency(UK) Ltd., 2016
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알프레드, 2016

 저자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의 성공 후, 몰려드는 일에 파묻히다시피 하며 오히려 인생의 위기를 맞았을 때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써 내려 간 책이다. 스타 기자라는 말이 어울리는 부분이다. 연구자가 삶의 위기를 연구로 극복하는것 처럼 삶의 위기를 조사와 글쓰기로 극복하려 하다니. 좀 멋지다.

 저자는 나름의 성공은 거뒀지만 일에 파묻혀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몰려드는 일을 정확히 처리하면서도 개인적인 삶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성취를 이룰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그리고 그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조사해서 8개의 주제별로 그들의 특성을 나누어 정리해 놓았다. 8개 항목을 종합해서 말하자면 삶의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정도가 되겠는데, 그 각각의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동기부여MOTIVATION, 2.TEAM, 3.집중력FOCUS, 4.목표 설정GOAL SETTING, 5.회사MANAGING OTHERS, 6.의사 결정DECISION MAKING, 7.빅 아이디어INNOVATION, 8.정보 활용ABSORBING DATA

 기자인만큼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다방면의 조사결과를 풀어 보여주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다. 뇌과학자의 연구부터 미 해병대의 훈련체계, SNL 제작팀, 항공사고, 도요타의 생산라인, FBI 수사시스템, 프로 포커 게이머까지 신기하고 매력적인 사례조사 이야기만으로도 읽는 시간이 금방 갈 것이다.

 책 제목만으로는 습관의 힘 처럼 '개인 습관 개선'을 위한 자기계발 서적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개인이나 조직의 생산성 향상을 다룬 책 정도가 되겠다.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정착시키려면 결국 이야기가 개인이나 조직의 습관형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맞다 싶다. 그리고 일에 치여 방향을 잃어가던 저자가 자신의 조사 결과를 스스로에게 적용해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갔는가 하는 자신의 경험담까지 정리해 한 장을 할애해 정리해 두었다. 방법론을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하는가 하는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마지막 부록을 읽어보면 좋겠다.

책 읽기

메모 및 정리

동기부여 → 일할 의욕을 잃어버렸다? 재미있게 할 방법은 있다.

 '자발적 동기부여'역시 개발가능하다. 행동과 주변 환경에 대한 지배권/통제권을 쥐고있다는 느낌을 받을때 동기부여가 된다. 통제권을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의사결정권'이며, 작은 선택이라도 스스로 할 수 있을때 '자기 효능감'이 강화된다. 개발 가능하다는 것이 쉽다는 것은 아니며, 내적 통제 소제(성공이나 실패를 자신의 통제 영향권 밖에 있는 것에 책임을 돌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나 잘못으로 생각하는 경향)를 갖도록 해야한다. (캐롤 드웩의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 중 성장 마인드세트Growth Mindset)

 자신이 행하는 선택이 통제력의 표현임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관과 목적에 대한 확신의 표현이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가?하는 생각과 주어진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맞춤Customize해보기) 왜 하려고 하는가를 자문하며, 그 일이 단순한 할일이 아닌 더 큰 목적의 일부임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



→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팀의 공통점

 슈퍼스타나 편한사람으로만 구성된다고 팀의 성공이 보장되진 않는다. 팀의 구성, 즉 '누구'라는 측면은 성공 여부와 상관이 없다. 팀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모여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레 단체의 규범이라는 것이 생기는데, 팀내에서 공유되는 암묵적인 룰과 비슷하다. 좋은 규범이라 할 수 있는것은 유대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팀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한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서 팀이 작용하고, 그럴것이라는 팀원들의 믿음이다. 그리고 팀원 모두의 대화가 같은 비율의 발언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팀원 개개인의 사회적 감수성이 높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누구에게나 공정한 발언권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에따라 발언에 대한 비판역시 보장되어야 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알아 비난은 지양하며 비판과는 별개로 서로간에는 보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발언권사회적 감수성이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한 일반적 원칙
  1. 모든 팀원은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것.
  2. 팀원들이 서로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는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


집중력 → 집중력 훈련의 방법

 자동화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생산성의 향상은 확연히 증가했지만, 집중범위가 축소되는 위험성이 증가했다. 느긋한 상태에서 갑자기 주의집중 해야하는 경우 '인지통로화'에 빠져 중요한 지점에 정신의 초점을 두지 못하고 상식까지 무시하며 가장 쉬운 확실한 자극에 반응하게 된다.

 놀라운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상황을 미리 그려보는 '심성 모형 만들기'를 자주한다. 주변에서 일어날 일을 지속적으로 마음속으로 그려봄으로써 주의를 집중해야 할 곳을 정확히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할수록 현실과의 차이점을 찾아내기 쉬워진다. 다음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을 하고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연습을 해라.


목표 설정 → 목표 설정과 실행 방법

 우리는 누구에게나 어느정도의 종결욕구가 있다. 인지적 종결 욕구란 '어떠한 쟁점에 대해서 단호하게 판단을 내리려는 욕구, 즉 혼동에 휩싸여 애매하게 넘어가지 않고 확실하게 판단하려는 욕구'를 말한다. 높은 종결욕구가 보이는 단호함은 어느정도까지 장점일 수 있으나, 편협함, 권위적인 충동이 큰 실수를 만들어내는 단점을 보일 수 있다. 만족감을 얻기위해 상식에 어긋나도 종결시키려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스마트 목표를 만들어 실행한다. 스마트 목표SMART goals란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며Measurable, 성취할 수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간 계획표Timeline를 가진 계획이다. ⇒ 목표가 능력 범위 내에 있고,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 막연히 "~하고싶다"가 아닌,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의 현실적인 구체화를 진행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단, 조심해야 할 것은 '성취'에만 집착하다 보면 To Do 리스트에서 항목을 지워내는것에 무게를 둬서 의미없고 사소한 목록만 작성해서 성장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종결욕구를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능력범위를 벗어난 듯 보이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목표를 통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며 매진하면 혁신과 생산성에서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 여기서도 주의 할 것은 허무맹랑한 계획을 세워 조직원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지 않아야 한다.



회사 → 유능한 사람들을 내편으로 만드는법

 실리콘밸리 기업 모델별 성장을 연구했을 때,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는 회사들은 '헌신'을 강조하는 기업이 유일하다. 헌신 문화는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 유형의 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 즉각적인 수익보다 직원의 행복감을 중요시 하는 문화는 가장 큰 간접 비용(직원의 이직)까지 피해 갈 수 있다.

 다양한 산업계에서 적용가능한 군살 없는 접근법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어떤 경우에서나 의사 결정권이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사람에게 위임되었다. 2.팀에 자주적 관리와 자주적 조직을 허용하는 동시에 협력을 독려한다. 3.헌신과 신뢰 문화를 강조한다.

 군살 없는 접근법과 의사결정권의 위임, 민첩함은 우리가 잘 아는 린LEAN과 애자일Agile개발로 이어진다.
 통제권을 가졌다는 확신은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지만, 그 확신이 통찰과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안이 결코 묵살되지 않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때문에 질책을 받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조직원 모두 든든한 지지자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제 5장 회사

 궁극적으로는 자율권이 보장되고 헌신과 신뢰가 있는 문화에서 얻는 보상은 비용을 훨씬 넘어선다. 조직원에게 실수할 기회조차 허용되지 않을 때 자칫하면 조직 전체가 흔들리는 큰 실수가 닥치는 법이다.
제 5장 회사



의사 결정 →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가를 정확히 알아낼 때 미래를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확률적 사고를 배움으로써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미래는 하나가 아니며, 서로 모순되는 다수의 가능성이고 그 중 하나가 실현되는 것이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기대하는 것과 조금이라도 개연성이 높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반복적인 패턴을 인식하고 구분해 낼 수 있으며, 유형별로 다른 추론을 적용해야 함을 알 정도로 본능적인 추론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습득되는 정보를 활용하여 추론을 수정해 나가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데, 성공한 사례를 주로 경험하게 되다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성공한 것을 주로 접촉하는 왜곡된 경험으로는 성공에 편향된 추정밖에 할 수 없다. 미래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고자 한다면 성공한 사례 외에도 실패한 사례까지 최대한 많이 듣고 봐야 한다.
결국 다양한 미래를 상상하고 그 하나하나를 글로 표현하며 깊이 생각한 후 '어떤 것이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해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
제 6장 의사 결정


빅 아이디어 → 아이디어를 쉽게 생각하는 법

 창의성을 만들어 낼 수는 없겠지만, 창작 과정을 관리 할 수는 있다. 다른 분야에서 효과가 입증된 일반적인 원칙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새로운 결합이 창의적인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창의적이라 평가받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지적인 중재자입니다. 그들은 짓기을 이질적인 산업이나 집단에 전달하고 접목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이지요. 또 그들은 다른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다른 관점에서 똑같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걸 보고 경험한 까닭에, 어떤 유형의 개념이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인지 아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제 7장 빅 아이디어
 자신의 개인적 경험과 느낌을 창조를 위한 원료로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필요에 의해 내몰릴 때, 두려움이나 좌절감 때문에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환경에 내던져질 때 자신의 경험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경우가 있다. '창의적 절망'이라 부르는 과정이다.

 창작 과정에서는 창작물에 지나친 애정을 보이고 애착을 보이기 보다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는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환상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다. 소중한 것을 놓지 못할 때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매몰된다. 생물학에서의 '중간 교란 가설'처럼 너무 보호받아 아무런 자극이 없거나 너무 강한 자극으로 모두를 뒤엎는게 아닌, 지속적이고 적당한 규모의 교란이 일어나야 종의 다양성이 극대화 되는 것이다.



정보 활용 →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지난 어느 세기보다 정보가 많아지고 쌓이게 되었으나, 정보를 직접 활용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보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구글과 인터넷을 통해 언제라도 충분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을 순식간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스 애번데일은 대답을 찾는 것과 대답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지요."
제 8장 정보 활용
 정보가 많다는 것이 정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료가 지나치게 많으면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렵다. 이 상태를 '정보맹'이라 한다.

 사람은 정보를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분해하는 식으로 정보를 흡수한다(골라내기/비계 설정). 정보맹을 피하기 위해서는 앞에놓인 자료를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대답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질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를 '비틀기'라고 한다. 정보를 비틀 때 우리는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문제해결을 위해 공학 설계 과정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당장에는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라도 더 작은 단위로 분해해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런저런 해결책을 시험해 보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통찰력이 생긴다는 생각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공학 설계 과정이다.

 결국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려 한다면, 새로 접한 정보를 어떻게는 가공(비틀기)해야 한다. 학습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정보처리(비틀기)가 꼭 필요하다.


책속 문장 및 생각

  • "인간은 남보다 더 큰 목소리로 말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박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려고 해요." 
  • 조직원에게 실수할 기회조차 허용되지 않을 때 자칫하면 조직 전체가 흔들리는 큰 실수가 닥치는 법이다. 
  • 창의성은 하나의 공식으로 요약될 수 없다. 창의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색다르고 참신한 것이어야 한다. 한마디로 미리 계획해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순서를 따르면 언제든지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획표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창의적 과정'은 다르다.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조건은 인위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기존 개념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면 혁신을 이루어 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엮어 보기

함께 읽어볼만한 책

저자가 효율성 높은 삶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던 인물이 아툴 가완디(Atul Gawande)이다. 어떻게 죽을것인가(Being Mortal)의 저자.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2015
  •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2012

함께 볼만한 영상

Commonwealth Club에서 진행한 저자와의 인터뷰




활용

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정보의 비틀기
    • 읽은 책의 정보 및 느낌만 간략히 적을 것이 아니라, 메모내용을 기반으로 책을 다시 읽고 요약하고 새로운 정보로 기록하기

2016년 6월 28일 화요일

번아웃(Resilienz)

마음이 다 타버린듯 하더라도 회복하고 일어설 수 있다

번아웃(Resilienz), 크리스티나 베른트(Christina Berndt) 지음, 유영미 옮김, 시공사

 서점에서 사려고 점찍어뒀던 책들을 하나씩 훑어보다보면 아무래도 비슷한 주제의 책들이 함께 모여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위의 책들을 함께 뒤적여 보는 편인데, 그렇게 해서 고르게된 책이 바로 이 '번아웃'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을 많이 한 책이다. 조금은 더 읽어보고 더 많이 훑어보고 살 걸 하는 후회를 오랫만에 진하게 느끼게 해줬다. 원 문장이 그런지, 번역 문체가 그런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문장들이 중간중간 턱턱 걸리며 읽기 힘든 것들이 많았고 (개인적인 문제일수도 있으나 왜 유독 이 책에서만..), 교정을 대충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오탈자들이 눈에 띄었다. 문장을 수정하다가 지우지 않고 그대로 출판까지 갔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문장들이 있다.
Q. 아이가 정확히 어떤 어려움을 겪도록 해야 할까요?
A. 꼭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웬만하면 어떤 어려움이든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허락해줘야 해요. 부모의 도움에 관한 저는 '최대한 적게, 필요한 만큼 많이'가 교육의 모토예요.
3장.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때 신호등이 노란불로 바뀐다. 이 노란불은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 계획이 잘 통할까?'하고 계획을 하라는 뜻이다. 다음으로 켜지는 초록불은 '시작'을 뜻한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시험해보라는 뜻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연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스자신에게 묻는 시간이다.
4장. 아이의 회복탄력성
문맥상으로 말이 안되는 문장으로 바꿔놓은 것과 아마도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다'를 '자신에게 묻는 시간이다'로 수정하려다 글자 삭제를 놓친 경우로 보이는 문장이다.

 원저자의 글의 완성도 문제이든, 번역자의 문제이든, 읽은 본인의 상태가 안좋은 것이든 개인적으로는 꽤나 읽기 힘든 축에 속하는 책이었다. 중간중간 소제목으로 뽑혀있는 문장들이 뒤에 전개되는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계속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게 주의가 흐트러지는 원인이기도 했다. 물론 읽는순간에 마음상태가 어지러웠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동안 어딘가에 두었다가 시간이 가면 새롭게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인듯 싶다.

 책 내용으로는 번아웃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원제에 맞도록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사람이 큰 고통이나 시련을 겪고나서 회복하고 성장하는 것은 개인의 타고난 특성인가 획득하고 개발가능한 능력인가를 주로 설명한다. 당연스럽게도 '타고나는면도 있지만, 나이먹어서도 개발 가능한 인간의 능력이다'라는게 요지다. 후천적으로 충분히 학습가능하고, 회복탄력성에 재능(?)을 보이는 성격같은건 없다 라는 것.

 이런저런 사례들이나 실험, 논문들의 내용을 읽기보단 How to에 집중하고 싶다면 마지막 5장을 읽으면 되겠다. 제목부터가 '번아웃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다. 소제목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자신의 변화 가능성을 무한 신뢰하라
  • 회복탄력성도 학습할 수 있다
  • 스트레스는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 높은 회복탄력성을 타고난 성격이란 없다
  • 적당한 스트레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_마음 챙김 훈련
  • 완전한 휴식을 몸과 마음에 선물하라
실망스럽다는 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지친 사람이 읽어보고 힘을 얻어 현실에 적용할만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뭐 자기계발서가 다 그런 느낌을 주는거 아니냐 하면 할말은 없다. 자기계발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이지만 자기계발서가 아닌 긍정심리학 활용 기초 HowTo 정도로 봐주면 괜찮겠다.

 덧붙여, 마음챙김훈련은 명상을 언급하고 있는게 맞다. 다만 너무 간단히 대충 훑어 넘어가는 느낌인지라 조금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붙여줬어도 좋았을법 했다. 설명하기는 '대단히 효과적이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몇 안되는 방법중 하나'라고 하면서 '마음챙김이라는건데 대충~ 이런거야'하고 빨리 넘어가려는 어찌보면 대충 끝내려고 한다는 느낌이 강하달까?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책속 문장

  • 오늘날 사람들은 할 일이 없다는 말 대신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투덜거리는 것이 거의 일상이 되었다. 그리하여 간혹 뭔가를 숨 가쁘게 할 때의 활기찬 감정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더 이상 분간하지 못하게 되었다.
  • "우리는 오랫동안 인간이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만 몰두해왔다. 그러나 교육에서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바람직한 삶을 가능케 하는가이다."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함께 엮어 볼만한 영상

Bildungs.tv의 저자 동영상이 있으나, 독일어다.

본문에서도 언급하고있는 마틴 셀리그먼의 TED강연

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스트레스를 피하는게 아닌, 집중하는 시간과 진정한 휴식의 시간을 교차로 배치해서 회복할 시간을 갖는다.
    •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시간 갖기 (수영, 근육운동)
    • 자는시간 확보(숙면)
    • 주의 집중 후 멍때리기 등 이완을 위한 시간
    • 명상을 통한 자기인지능력 연습

2016년 6월 27일 월요일

수영 일기 #20160627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체력운동
  • 벽잡고 자유형 발차기, 자유형 25m*6
  • 접영 25m*2
기타
  • 하계 물놀이 안전교육
피드백 & 생각
  • 배영 발차기는 발차기를 크게 차지 말고, 작은 발차기를 끊임없이 차면서 허리 들어줄것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수영 일기 #20160625

자유수영
  • 자유형 25m*16
  • 접영 25m*16
생각
  • 마음이 편해야 잘 되는건 확실한 것 같다. 자유수영이 호흡이나 속도면에서 하기가 더 수월하다.
  • 반대로 쫒기거나 순서에 맞춰야한다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는 더 힘들게 느껴진다.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Missing Microbes)

항생제가 어떻게 우리 몸을 망치나?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마틴 블레이저(Martin J. Blaser) 지음, 서자영 옮김, 처음북스

 내 몸속의 우주, 10퍼센트 인간에 이은 세번째 '장내 미생물'에 관한 책이다. 이런 책이 나왔는지도 몰랐는데, 교보문고의 건강 일반 서적을 서성이며 훑어내려가다 찾을 수 있었다. 그 부근에 있는 책들 대부분이 스포츠신문 1면의 낚시성 기사 제목처럼 온통 강렬하고 극단적인 책들이 많기 때문에 별 기대를 안하고 보고있었는데, 왠일로 온건한 책들이 눈에 띄어(내 몸속의 우주와 이 책) 살펴보게 되었다.

 요즘 흔히들 문명병 혹은 풍요병이라 부르는 비만, 자가면역질환 등 불과 100년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질병들에 대해서 각각의 의사/연구자들 마다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내놓는데, 이 책의 저자 마틴 블레이저 의학박사는 그것을 박테리아를 시작으로 해서 풀어나간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서는 캠벨 박사가 현대 식습관의 변화에 주목해 각종 병을 풀어나갔고, 이 책에서는 몸속의 미생물, 특히 장내 미생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생제 사용에 주목해 현대 질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얼핏 보면 식습관과 항생제라고 하면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일 것 같지만, 두 의학 박사가 이야기하는 대상은 상당히 많이 겹친다. 장내 미생물이라는 주제가 나오면 항상 언급되는 비만이 가장 큰 공통점일 것이고 암, 천식, 당뇨, 알레르기, 크론병, 자폐증 등등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서 한번 다뤘던 주제들이 다시 한 번 공통적으로 나온다고 봐도 될 정도다.

 저자는 항생제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가 좋다고 생각없이 따라서 하는 것들이 사실은 좋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조그마한 질병(감기정도)에도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처방받기 원하는 항생제가, 사실은 작은 양, 적은 투약 횟수에도 사람의 몸에 영구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1.사람들의 맹목적인 항생제에 대한 믿음, 2.의사의 판단하에 처방을 안했을때 상황이 악화되어 받게될 법적처벌의 두려움, 3.습관 혹은 무비판적인 학습에 의한 반복적인 처방. 등으로 인해 항생제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항생제의 오남용은 1.제거대상 미생물에 한정된 것이 아닌 공존하는 미생물을 함께 제거, 2.항생제가 완벽할 수 없어 내성을 지닌 악성의 미생물이 등장, 3.주류 미생물의 죽음으로 인한 비주류의 주류 등극 등 조성의 변화, 4.추후 필요를 위해 준비되어있던 소량의 미생물의 전멸. 등의 상황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건, 책 속에서 사례로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건들이 자라오면서 겪었던 일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언급된 내용들 100% 모두를 겪진 않았지만, 성장과정에서 힘들고 고달팠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언급이 되어있으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것이 사실이다. (의사나 부모나 환자의)무지에서 비롯한 여파가 얼마나 클 수 있는지에 대한 놀라움과, 그래도 환자를 구하고자 백방으로 노력했던 의사와 부모의 노력에 대한 감사와 함께, 조금 더 빨리 알 수 있었거나 개선책이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지금에서라도 고달팠던 시간들을 이해할 수 있게된 것에 대한 시원섭섭함이 함께 뒤섞인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던 여러책은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었으나 이 책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정보와 항생제 이름, 작용원리등이 조금 언급되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들에 주목하다보면 읽기가 버거울 수 있다. 그런 정보들에 집중해야할 위치(의사나 관련업종 혹은 사용자)가 아니라면 가볍게 읽고 넘어가도 괜찮을 부분이다.

 항생제를 직접 사용하게 되거나 사용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콕 집어 이야기 하자면 생후 3년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출산 예정이라거나, 위에 언급한 현대 문명병을 하나쯤 겪고 있다거나 하는 경우 읽어보면 좋겠다. 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법이나 치료법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막막한 상황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주변상황에 대한 조그마한 설명이라도 듣는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으니까.

책속 문장

그러나 이렇게 의학이 발전해온 지난 몇 십 년 동안, 우리 주위의 무엇인가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 우리는 매일 신문을 통해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질병에 대한 기사를 점점 더 많이 접하고 있다. 비만, 소아당뇨,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음식물 알레르기, 역류성 식도염, 암, 셀리악병,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자폐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 내가 '현대 질병'이라 부르는, 일련의 이해하기 어려운 질병들로 고통 받고 있다. 아마 십중팔구, 여러분 자신이나 가족 중 한 명, 또는 주변의 누군가는 앞서 언급한 질병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 빠르고 강하게 몰아붙였던 예전의 치명적인 질병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현대 질병은 수십 년에 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붕괴시키는 만성적인 질병이다.
1장. 현대의 질병

스트렙토마이신을 넣은 접시와 넣지 않은 접시에서 얻은 결과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우선 항생제의 작용을 볼 수 있다. 배양 접시에 백억 개의 세포 대신, 천 배 감소한 천만 개의 세포만 있다는 것은, 단지 몇 개의 세포를 제외한, 99.9퍼센트를 죽일 만큼 항생제가 강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에, 항생제가 완벽하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일부 세포는 항생제의 작용에도 살아남았다.
2장. 미생물의 행성

오늘날, 편의를 위해 항생제 역할을 하는 약들을 항생제라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항생제는 세균이 다른 세균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낸 물질이다.
5장. 경이로운 항생제

흥미롭게도 원자폭탄과 항생제는 거의 동시에 등장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이루어진 과학의 발전이 1940년대의 실전 배치로 이어지며, 원자폭탄이 그러했듯이 항생제가 만병통치약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품었다. 오히려 폭탄의 위협이 우리가 항생제와 치러야 할 전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한 번 터지면 모든 박테리아가 무너질 만큼 항생제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치인지, 사람 대 박테리아인지는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도구로서 여기에도 같은 진실이 통용된다. 둘 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영원히 지키거나.
5장. 경이로운 항생제

이런 병원균 중 하나에 감염되었을 때, 우리는 흔히 감기나 독감에 걸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몸이 좀 찌뿌듯' 하거나 엄청나게 아프더라도, 며칠만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점점 회복한다. 일정한 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심지어 아주 고질적으로 오래 끄는 기침이라 하더라도 대략 2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기침을 했는데도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면, 우리는 바로 의사에게 전화해서 "아플 만큼 아팠어요. 항생제 좀 주세요"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사실, 항생제 치료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성 감염에는 아무 효과도 없다.
6장. 항생제 남용

만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패혈성 인후염이라면 보통 간단한 질병이어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하루이틀 정도 지나면 낫는다. 그러나 회복된 아이가 항생제를 복용했다면 약 덕분에 나았다고 생각한다. '상호관계는 원인·결과와는 상관없다'라는 격언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예다. 아이가 여러 종류의 아목시실린amoxicillin(합성 페니실린)을 복용하고 나았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반드시 약물로 개선된 것이라고 증명할 수는 없다.
6장. 항생제 남용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항생제는 인간이 아니라 이렇게 대규모의 사축사육장에서 사육되는 돼지, 닭, 칠면조에게 사용된다. 보통 수백만 마리, 닭의 경우에는 수천만 마리를 도살하기 위해 비육肥育하는 현대의 공장식 사육방법이다. 농업과학은 사료의 효율성을 최적화하여 칼로리를 고기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방법으로 육류생산을 극대화해왔다. 항생제를 먹은 농장동물은 성장이 촉진되어 살이 찌게 된다. 또한 가축에 살고 있는 미생물에게 항생제 내성이 생겨, 우리의 음식과 물에 항생제 잔류를 남긴다.
7장. 현대의 농장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함께 엮어 볼만한 영상

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에서 만든 동영상 Missing Microbes(맞다 이책의 원제다)


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가벼운 감기 등에 무조건적으로 약부터 찾아먹지 않기(물론 진단을 받고)
  • 생산과정에서 항생제가 사용되는 식품 찾아 거르기(육류, 계란 등)

2016년 6월 24일 금요일

수영 일기 #20160624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배영 25m*4
  • 자유형 25m*4
  • 접영 25m*4
  • 평영 25m*4
영법레슨
  • 접영 25m*12
피드백 & 생각
  • 접영 양팔동작에서 팔을 길게 뻗어 힘으로 누르려 하지 말고, 팔꿈치를 꺾어 가슴 앞으로 끌어와서 뒤로 던져줄 것
  • 돌핀킥 양발을 모아서 차고, 물을 누르는 느낌 느낄 것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수영 일기 #20160623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2
체력운동
  • 자유형 25m*4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평영 25m*3
  • 배영 25m*3
영법레슨
  • 접영 25m*8
피드백 & 생각
  • 접영 출수 킥을 더 강하게 찰 것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수영 일기 #20160622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2
체력운동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2
  • 자유형 25m*2
  • 평영 25m*3
  • 배영 25m*3
영법레슨
  • 접영 팔돌리기
  • 접영 25m*2
피드백 & 생각
  • 자유형 발차기에서 무릎을 많이 꺾어서 수면을 팡팡 내리차는 느낌이 아닌, 물속에서 가동범위를 좁게 하면서 끊임없이 빠르게 팔랑팔랑하게 차주기
  • 자유형 몸에 힘을 다 뺀 상태에서 크롤링으로 속도가 붙는 느낌 인지하기
  • 접영 출수 발차기는 두발을 붙인상태로 차주면서 올라올 것
  • 접영 입수 발차기시 엉덩이가 수면위로 올라오도록 발을 찰 것

2016년 6월 21일 화요일

수영 일기 #20160621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킥판다리에끼고 자유형 팔만 25m*4
  • 자유형 25m*2
영법레슨
  • 접영 25m*6
  • 배영 25m*2
  • 자유형 25m*2
피드백 & 생각
  • 자유형시 팔동작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틀어지면서 어깨를 빼줘야한다. 하체까지 다 돌아가지 않게 상체는 비틀어주고 허리로 버텨줄 것.
  • 접영 웨이브 타면서 확실하게 끝까지 올라오고 팔동작 먼저, 킥 이어 차줘서 상체가 정점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한다.

2016년 6월 20일 월요일

수영 일기 #20160620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킥판다리에 끼고 자유형 팔만 25m*6
영법레슨
  • 접영 양팔돌리기
피드백 & 생각
  • 접영 팔 리커버리 되기 전에 얼굴먼저 담그지 말것, 손 착수지점을 보면서 얼굴과 손이 함께 입수되도록
  • 접영 팔로 물을 밀어낼때 발 차기 리듬 까먹지 않게 의식적으로 계속 차줄것. 출수에서 킥을 안하고 입수킥만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 킥판끼고 자유형은 물 위를 타고 나가는 느낌이 정확하게 느껴진다. 자유형시에 느낌을 재현하도록 생각하면서 하자.

2016년 6월 18일 토요일

습관의 재발견(Mini Habits : Smaller Habits, Bigger Results)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쌓이는 것이 강한 것이다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Stephen Guise)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북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시간이 점점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하루에 '새로움'이 줄어들기 때문이라 한다. 어제와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어제와 오늘의 구분이 흐려지고, 시간이 지나도 중간중간 기억으로 남길 무언가가 없다보니 어느새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긴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 일상에 새로움을 만들거나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전거리를 찾고, 운동을 하거나 무언가 배워보려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만만치 않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에서 신년계획 세우는 것 처럼, 압도되어 시도도 못하거나 중간에 질려서 나가떨어지기에 십상이다.

 비슷하게 자기계발을 시도하다 계속된 실패를 맛보던 작가는 '새로운 습관 들이기'의 컨셉을 바꿔서 시도하고 그 성공적인 결과를 나누고자 책으로 집필했다. 작가는 우리가 번번이 시도하고 똑같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 전략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다음 두가지 사실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제아무리 거창한 계획이라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앞으로 매일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계획은 자신감만 떨어뜨릴 뿐이다.
2. 여러 연구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기 통제 능력을 만성적으로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간단한 두가지 사실은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지 알려 준다. 욕심은 크고, 변화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실행하는 능력은 형편없으면서, 스스로 그럴 수 있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다. 욕구와 능력 사이의 전형적인 불일치다.
1장. 작은 행동, 큰 결과
까내려가는 것이 마치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김형태씨의 20대가 취업하지 못하는 이유의 축소판을 보는듯 하다 (책으로 출간된 '너 외롭구나'에 포함되어있다). 저자는 실패한 전략은 버리고 새로운 길을 택하라고 조언하는데, 그 새로운 전략이 바로 '작은 습관'이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작은 습관은 목표로 하고자 하는 대상을 우스워 보일 정도로 축소시키고, 그것을 꾸준히 매일 끝없이, 말그대로 죽는날까지 끝없이 계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한시간씩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 계획을 축소해서 팔굽혀 펴기 1회를 목표로 삼고, 외국어 공부를 하려 한다면 단어 한개 외우기를 목표로 하는 식이다. 누군가에게 이게 나의 목표라고 말하기도 우스울 정도로 축소시킨 작은 목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이렇다.
  1. 너무도 작아서 피로감, 스트레스, 우울감 등에 압도될 수 없다.
  2. 까먹고 있더라도 자기전 체크를 통해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10분내로 해결할 수 있다. 고로 실패에 의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
  3. 작은 목표라도 성공을 기록하다보면 자기 효능감이 올라간다. 등등.
기존의 많은 행위들이 뇌의 힘을 소모하고 있는데, 괜한 큰일을 벌여서 스스로 초주검을 만들려하지 말라는 의미다. 아주 작은 일은 부담없이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습관이 되어 그나마 조금 필요하던 의지력도 개입할 새가 없이 자동화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자기계발 서적에서 강조해왔던 동기부여와 의욕을 고취시키는 전략도 내다버리라고 충고한다.
동기는 믿고 의지할 수 없다. 그것이 당신의 감정과 느낌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정이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몇 세기에 걸쳐 증명되었다.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당신의 감정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뿐만 아니라 혈당, 우울감, 호르몬 변화, 건강 상태, 외부 자극, 에너지 수준, 신념, 고양이가 토해 놓은 것 등, 그 무엇이든 당신의 감정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중략)
우리 몸에 좋은 행동(생 브로콜리를 먹고, 12킬로미터씩 달리고, 다시 브로콜리를 먹는 것 같은 행동)은 쉽게 의욕이 생기는 일이 아니다. 생 브로콜리와 운동이 가져다주는 단기적 보상(몸에 좋은 일을 했다는 기쁨)과 소파에 누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것을 비교해 보자.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나라면 후자를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언제나 더 클 것이다.
3장. 의지력, 습관을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그래서 결국엔 끝을 고려하지 않은(좋은 습관이 생기면 더이상 안할건 아니니까) 습관을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길게 보며, 처음에는 부담되지 않을 작은 습관이라는 아주작은 모래알을 쌓는 것으로 해서, 시간이 흘러 큰 산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라고 한다. 내용만 봐서는 아주작은 반복의 힘에서 이야기했던 Small step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나를 읽었다면 다른 책은 목차만 보더라도 충분히 유추해낼수 있을만하다. (결국 둘다 읽었네)

 저자는 본문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가되었으면 하는 문장이 하나 더 있다. 실패가 그 사람을 정의하진 않는다는 것. 저자는 너무 간단해서 실패란 없다. 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는 있다. 그러나 그런 실패로 인해 자신이 실패했다고 느끼고 거기서 행동을 그만둬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와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는 생각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빠져있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You can't let your failures define you -- you have to let your failures teach you. You have to let them show you what to do differently the next time.

책속 문장

  • 실천하지 않으면 계획은 아무 의미가 없다.
  • 모든 위대한 업적은 그전의 다른 성과들로 이루어진 기반 위에 쌓인다.
  • 원하는 목표를 단기간에 이루도록 도와주는 기법들이 엉터리일 경우가 많다.
  • 우리의 행동 중 약 45퍼센트가 습관으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 걸리는 기간은 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르다. 만일 다른 답을 내놓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그대로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답 역시 틀렸다.
  • 습관이 굳어지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우리의 목표는 그 행동을 영원히 이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6개월씩 힘들게 운동해 놓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운동을 중단할 수 있는가?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수영을 가지 못하는 경우 자세라도 연습하기
  • 근력운동으로 턱걸이 1개

수영 일기 #20160618

자유수영
  • 자유형
  • 평영
  • 접영
생각
  • 접영 양팔사용해서 25m 레인 절반 성공
  • 자유형 4스트로크 후 호흡이 속도나 편의성에서는 적당한듯 싶다. 왼팔 리커버리 동작은 부자연스러운게 느껴져서 신경쓰임.
  • 평영에서 발차기를 발목 꺾어서 차는 느낌에 신경쓰기.
  • 접영 양팔 돌리기와 호흡을 위한 발차기, 입수 발차기 리듬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반복 연습하기.
  • 배영이 늘지 않는 이유는 딱히 재미를 못느껴서 그런게 더 큰 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연습해서 하체 띄우는 느낌 느껴보기.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수영 일기 #20160617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배영 25m*2
  • 자유형 25m*2
  • 배영(킥) 25m*2
  • 배영 25m*2
영법레슨
  • 접영 입수킥+팔돌리기
피드백 & 생각
  • 접영 입수 킥 후에 웨이브 타면서 올라오기를 충분히 기다려 줬다가 팔돌리기 동작을 해서 상체가 최대한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할 것
  • 팔은 수면에 닿지 않게 손등이 전방을 향하도록 쭉 펴서 힘쓰지 말고 앞으로 던지기
  • 배영 고개에 힘 빼고, 골반 가라앉지 않도록 발차기 계속 신경써서 차기

아주 작은 반복의 힘(One Small Step Can Change Your Life)

아주 작은일을 꾸준히 실행하라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Robert Maurer) 지음, 장원철 옮김, 스몰빅라이프

 어떻게 하면 어떤 일에 습관을 들이고, 그것을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새해에 결심한 일을 아직도 이어나가고 있는가? 결심은 얼마나 지속되었나?

 한 해가 지나가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다들 새로운 신년계획들을 하나씩은 세우기 마련이다. 살빼기, 금연, 금주, 돈 모으기, 영어공부.. 그러나 하루이틀이 지나고 한 두달이 지나보면 어느새 작년과 비슷하게도 진행되는건 없다. 작년보다 조금 더 힘에 부치는 몸 외에는 바뀐건 그다지 없다. 그러다 연말이 다가오면 연초에 실패했던 계획들 때문에 또다시 마음을 다잡고 도전을 계획하는 반복이 시작된다.

 매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실패하는 반복되는 결심에 대해, 저자는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제시한다. 핵심은 '아주 작은 것을 하라'는 것.

 보통 새해초에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체중 10kg 감량, 영어점수 XXX점 향상, 자격증 획득, 여행비용 XXXX만원 모으기 등등.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적다보면 줄줄이 늘어난다. 기분좋은 상상은 나를 자극해 계획이 아니라 하고싶은 일을 적게 만든다. 해야할 일은 많고, 다 실행할 순 없다.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 체중을 빼보고 영어점수를 올려보려 하는데, 하루 이틀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은 땡기고 피곤한 몸에 영어단어는 눈에 안들어온다. 아, 잠깐 하루만 쉴까 처음부터 너무 무리했나?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이틀이가고, 진도는 안나가고 살도 안빠지는것 같고 몸만 힘들고 내가 왜 이런짓을 나서서 할까 싶다가 연초의 회식자리로 인해 쉬는날은 계속된다. 결국 어느샌가는 의식속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저자는 함부로 '혁신'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나는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인 혁신에 갈채를 보낸다. 단 혁신이 제대로 작동할 때만 말이다. 동전을 뒤집듯 삶을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과 자존감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혁신만을 유일한 전략으로 믿는 나머지 좌절하고 마는 것을 나는 수없이 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랫동안 위험이나 문제점을 모른 척 해 오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이를 단번에 해결하려고 한다.
1장. 두려움을 이겨 내는 작은 것들의 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버리는 혁신 보다는 시간을 길게 보고 아주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가는 전략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는 (저자의 주장에 따라) 지속하기에 유리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작은 전략들 마다 다음같은 장점이 있다.

작은 질문
  • 무엇을 할지 부담되지 않는 작은 질문을 하라.
  • 작은 질문은 생각에 압도되거나 위축되지 않게 만들어 생각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작은 생각
  •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상상으로 부담을 떨쳐라.
작은 행동
  • 운동을 하기로했다면 운동화를 신는것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아주 작게 만든 계획은 부담되지 않고, 빨리 할 수 있어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 지속되는 행동이 결국 자연스러운 습관이 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습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정해진건 없다.
작은 해결
  • 하인리히법칙 처럼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작은 징후들이 포착된다. 문제가 사소할 때 작은 해결을 함으로써,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
작은 보상
  • 스스로 크다고 생각되는 보상은 자신에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거나, 큰 보상을 위한 큰 아이디어에만 목매게 하거나, 일의 완료만을 목표로 낮은 수준의 달성을 추구하게 한다. 자부심을 느낄만한 정도의 작은 보상으로 자신을 칭찬하라. 

지속적으로 작은 목표들을 추구하다보면 이러한 작은 성취들을 이뤄가게 되고, 시간이 흘러 그것들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럴듯하지 않은가? 이야기를 위한 기본 바탕은 제대로 깔 수 있었을 텐데, 어느 한 챕터를 할애해서 신앙의 힘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이 책에 큰 점수를 준다.

UCLA 의과대학에서 22년간 수행한 연구 성과물이라는 거창한 홍보 문구가 달려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 읽듯 쉽게 훌훌 읽어내려갈 수 있다. 분량도 적고 (227페이지) 어려운 개념이나 심리학 용어들도 없다. 겉 표지의 22년이라는 거창함에 비해 부담이 작은 책이다.
 
책 내용과는 별개로, 결국 나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것은 중간에 힘들어 잠시 손을 놓더라고 목표로 했던것을 잊지않고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계획을 실행하는 것. 누군가 말했듯이 실행하지 않는 자기계발서 독서는 저자의 자기계발만 돕는 타인계발서라고 하지 않았던가. 완벽한 성공을 바라지 말고, 현재에 이루고 실패하는 작은 발자국을 명확하게 느끼며,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한발 내딛는 작은 전진을 이루는 것이 결국은 내 삶을 개선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길이리라 생각한다.


책속 문장

  • 사람들은 오랫동안 위험이나 문제점을 모른 척 해 오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면 이를 단번에 해결하려고 한다.
  • "위대한 성과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조금씩 이루어진 것이다." - 빈센트 반 고흐
  • 발걸음이 작다 해도, 그 발걸음이 이룬 것은 작지 않다. 비록 작은 것으로 시작했지만 그 끝은 결코 작지 않다.
  • 삶이 기대대로 늘 질서정연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의 낭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 변화의 시간표를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즉 우리는 운전이나 스키, 기타 연주를 배울 때 언제가 돼야 그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 예전처럼 아예 변하지 않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변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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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수영연습이 가기 싫거나 갈 수 없을때는 거울앞에서 자세 연습만 하자. 물에 젖어야만 연습인건 아니다.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내 몸속의 우주(FOLLOW YOUR GUT : The Enormous Impact of Tiny Microbes)

내 몸속의 우주(FOLLOW YOUR GUT : The Enormous Impact of Tiny Microbes)

내 몸속의 우주, 롭 나이트(Rob Knight), 브렌던 불러(Brandan Buhler) 지음, 강병철 옮김, 문학동네

어떤 이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때 계속적으로 마케팅과 광고는 있어오긴 했지만, 지금 또 하나의 유행이 시작되는 것 같다. 건강식품 및 질병관리 분야에서 말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제2의 뇌 장, 장내 세균에 주목하라)에서 2014년에 장내 세균총에 대한 주제를 다룬 후로, 유산균제품이 주목을 받는듯 하며 마트에 가보면 유제품이 다양해지다 못해 매대 하나를 가득 채우고있다(물론 그 전에도 '장에 좋은 것'이란 이미지는 존재했고, 제품도 많긴 많았다). 최근에는 '내 몸속의 우주' 서적의 번역과 더불어 '대변이식'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EBS 다큐프라임 - 당신의 대변은 건강하십니까?) 까지 방영이 되었다. 게다가 해당 내용은 캡쳐되어 유머사이트에도 종종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으로 퍼져나가는 듯 하다.

이런저런 내용들을 심심풀이나 단순히 흥미가 동하여 훑어보다보면 아무래도 자극적인 부분에 집중해 오해가 쌓이기 마련인데,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다음과 같이 정리되는 것 같다. " 장 속에 미생물이 산다고 한다 → 그 미생물이 중요한거라더라 → 좋은 미생물을 길러야(?)한다 → 한방에(?) 되는거 없나? → 유산균제 파는걸 먹던지 요거트에 들어있는걸 먹으면 된다 → 유산균이 먹는게 프리바이오틱스라더라 → 프리바이오틱스도 제품으로 나와있다던데 →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유명한 제품이 뭐지? → 마트 제품 구매 or 해외 직구 ".

 결국 제품을 사먹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몸에 좋다'라는 이유로 성급하게 마트에서 요거트 하나 사서 떠먹을 생각 보다는, 조금 더 알아보고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하고 실행하라고 말하고싶다. (물론 본인도 다양한 유제품과 유산균제를 먹어봤고 시도해봤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것도 안먹는다.) 그리고 마트에서 파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닌 되도록이면 신선식품 코너의 채소를 택하라고 한마디 덧붙이고 싶다.

 이전의 몇몇 리뷰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나 색소, 향미증진제, 효모추출물과 같은 성분들은 공장에서 인공적으로 집어넣은 것들이다. 그리고 비록 주목받진 못하지만, 첨가제들에 대한 위험성을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며 이것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소위 불량한 책들을 출간하는 몇몇이 있다. 이왕에 건강을 위해 먹는거라면, '조립된 제품'을 먹는 것 보다는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그대로를 먹는게 낫지 않을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효모추출물이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효모추출물이 자라는 농경지도 시찰할 수 없다. 자연에서는 자라지 않으니 당연하다. 효모추출물은 1902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첫 출발점은 맥주 효모였으며, 아미노산을 분리하기 위해서 화학적으로 가공되었다. 따라서 순수하게 자연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1970년대 부터 효모는 생산 과정을 촉진시켰다. 특수 효모들은 훈제한 소고기나 닭고기 같은 특수한 맛을 만들어냈다. 또는 우마미, 즉 감칠맛이라고 하는 글루탐산나트륨의 맛을 냈다.
『위험한 식탁』, 5장. 유기농이 얼마나 유익한지에 관한 진기한 논쟁
 게다가 물론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하루이틀 먹어서 몸이 씻은듯 나아지는 그런 것은 없다. 유산균을 발견해 150세 까지 살 수 있다고 공언했던 메치니코프도 71세에 동맥경화로 사망했다 (그 당시 평균보다는 오래살긴 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것이 우리 몸을 이루는 것이라 하지만, 몸의 각 부분부분은 소화된 것들로 재구성 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건 없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소화기학 교수인 게리 우는 우리가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섭취한 식단은 미생물총 유전자와 전반적으로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3장. 가장 흥미로운 치료제

또한 어떤 식단은 미생물을 신속하게 변화시키기도 한다. 시스템생물학자 피터 턴보는 하버드 대학 재직 당시 의지가 굳은 자원자들을 모집하여 한 그룹은 엄격한 채식, 또 다른 그룹은 육류와 치즈로만 이루어진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엄격한 채식을 해도 장내 미생물에 즉각적인 변화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육류와 치즈만 섭취한 경우 하루아침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 빌로필라 와즈워티아 등 심혈관계질환에 관련된 세균이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극단적인 식단은 짧은 시일 내에 나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좋은 효과도 그렇게 빨리 나타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3장. 가장 흥미로운 치료제
그리고 TV나 여러 실험들에서 환자들이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해 장속에 집어넣으면 다양하게 호전되는 결과들을 확인할 순 있지만, 그것이 만병통치약이나 은탄환은 아니라는 것. 그 문제를 만든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습관을 들이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때 문제만 해결하고 넘어가려는 인간의 특성은 결국 같은 문제를 다시 불러오게 마련이다. 약을 먹어서 해결할 것이 아닌, 식습관을 개선하려고 하는것이 더 나은 해결책일 것이다. (물론 먹어서 생긴 병일 경우에..)
물론 미생물이 어떤 질병과 연관이 있다고 해서 그 미생물을 없애기만 하면 병이 완치된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그렇게 했다가는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게 될지도 모른다. 미생물을 직접 공격하기 보다는 식단을 조절하거나 효소(특정한 화학반응의 속도를 높여주는 단백질)를 억제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3장. 가장 흥미로운 치료제
좋은 음식을 먹어서 장속의 미생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가꾸는 것 외에도, 물론 당장에는 먹는 즐거움이 많이 줄기야 하겠지만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도 주장하듯 무심결에 먹는 '항생제'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것. 이것도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애써 잘 가꿔놓은 미생물 숲에 네이팜탄을 생각없이 던져버리는 실수를 해선 안될테니까. 한번 터져서 모두 불타 없어지진 않겠지만, 저자가 주장하듯 그 조성은 한번에 급격하게 바뀔 수 있고 그래서 받는 영향은 고스란히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일테니 말이다. 모르겠다 싶으면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먹자. 그게 속편하겠다.
반면에 항생제는 백신에 비해 훨씬 효과가 덜핝데도 누가 항생제를 거부했다는 소리는 들어본 일이 없다. 백신이 많은 질병에 90퍼센트 이상 효과적인 데 비해 항생제는 남용과 오용 때문에 내성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점점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6장. 약이 되는 항생제, 독이 되는 항생제

그러나 항생제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복해서 사용하면 점점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균이 생겨 사회 전체가 위험해진다. 더욱이 아목시실린이나 시프로플록사신 등 한꺼번에 다양한 세균을 표적으로 하는 광범위 항생제는 병원균뿐만 아니라 미생물총 유전자 전체에 손상을 입힌다.
6장. 약이 되는 항생제, 독이 되는 항생제

다만 미생물에 필수적인 생명 과정을 표적으로 할 뿐 우리의 세포는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착한' 세균과 '나쁜' 세균을 무차별 공격할 뿐 아니라 세균이 약물보다 더 똑똑해지는 사태도 걱정해야 한다.
6장. 약이 되는 항생제, 독이 되는 항생제
그런데 생각해보면 유산균이다 뭐다 이런것 저런것 신경쓰며 안 챙겨먹어도 밥먹을때 채소 많이 먹고, 과일 먹어주며, 간혹 고기 땡길때 먹어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책속 문장

  • 사실 매 순간 우리는 이 엄청난 미생물 공동체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이 작은 생명체들은 그저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존재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생명 과정, 즉 소화, 면역반응, 심지어 행동에 이르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 우리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각자 하나의 생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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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원본이기도 한 롭 나이트의 TED강연 영상



일상에 적용할만한 것

  • 지속가능한 식습관에서 처럼, 채소류 중심의 식단, 유제품 및 가공식품 지양하기, 과일많이 먹기, 현미식

수영 일기 #20160616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배영(발차기만,팔돌리기) 25m*4
  • 평영 25m*2
  • 자유형 25m*2 
영법레슨
  • 한팔접영 25m*2 
  • 접영 팔동작 및 입수
피드백 & 생각
  • 자유형 매번 크롤링마다 숨을 쉬다가 양쪽 두번 후에 숨쉬기로 바꿨는데 초반에 속도가 붙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시간 단축되는듯 하고 숨쉬는 것도 편하다
  • 배영 어깨 힘 빼고 골반을 들어주는 느낌 계속 연습하기
  • 평영 상체를 확실히 들어주고 입수시에는 앞으로 체중 던지는 느낌 잊지말기
  • 접영 팔동작 후 고개와 함께 팔 들어가기,물속 웨이브 이어지는 느낌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레디 플레이어 원, 어니스트 클라인 지음, 전정순 옮김, 에이콘

 몇몇 신예스타를 탄생시키고 기존 배우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던 응답하라 시리즈가 붐을 일으키며 유행을 휩쓸고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또 한번 응답하라1980 이라 불러도 될 만한 것이 나왔다. 어쩌면 응답하라1980의 서양버젼이 만들어진다면 게다가 스케일 크게 상상력을 듬뿍 더해 만들어진다면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게다가 옛날의 추억과 감수성 뿐만 아니라, 덕력이 넘친다. 덕의 냄새가 심각하게 풀풀 피어오른다. 게임, 음악, 영화 다방면에 심각할 정도의 덕후인 친구의 신나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던전앤드래곤이라 했을때 오락실 게임보다 룰 북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 게임이라 하면 LOL이나 Overwatch보다는 팩맨, 갤러그가 먼저 생각나는 사람, 2600Hz와 폰 프리킹이 뭔지 아는사람, WarGames와 Joshua라 하면 떠오르는게 있는 사람, 모뎀을 사용해본 사람, Back to the future의 드로리안과 호버보드에 마음을 뺏겨본 사람, 로드 브리티쉬를 아는 사람 등등 80년대 게임, 영화, 음악 등에 빠져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 있다. 바로 Ready Player One 이다.

 배경은 2044년의 디스토피아적 지구다. 앞으로 28년이나 남은, 강산이 두세번 바뀔 정도의 시간 차이가 있는 배경이지만, 미래의 느낌은 글쎄..다 싶을정도로 별로 강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어쩌면, 현실이 디스토피아의 느낌이 강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설정은 2044년의 미래지만,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미쳐있는 대상이 80년대의 문화라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신기함 보다는 익숙한 것에 대한 향수가 더 느껴진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80년대의 흔적들을 모두 다 알 수는 없겠지만(다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의 덕력에 박수.. 그 시절 물건너 문화를 그정도 접할 수 있었다는 재력혹은 능력에 한번 더 박수), 게임이나 영화, 음악, 만화 무엇이든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한가지 넘게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있고 경험했던, 어린 나의 가슴을 벅차게 했던 대상이 글로 쓰여져 (게다가 영어가 한글로 번역되어) 내 손 안에서 나에게 다시 읽힌다는 감동은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다.

 물론, 소설의 구성면에서 엄청난 반전이나 서스펜스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애초에 순수 덕후물(?)이라 생각하면 그런것은 기대를 안해도 충분히 즐겁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가 독자에게 풀어놓은 선물보따리가 너무 커서, 그 안에 들어있는 선물들 구경하기에 바빠 그런것 까지는 필요가 없다 싶은 느낌이다. 책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선물이 되겠는데,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감독하여 영화화 된다는 얘기를 보면 또 어떤 즐길 거리가 만들어질지 더 기대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등장인물이 상당히 적고 익숙한(해당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속도감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마션의 기술적인 내용은 신기하고 머리좋다 정도의 끄덕임이었다면,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그래 그랬었지 라는 끄덕임이랄까. 소화가 잘 되는 책이다. 80년대에 추억을 가진 사람이나, 지나간 문화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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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5일 수요일

수영 일기 #20160615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6
체력운동
  • 평영 25m*3
  • 배영 25m*3 
영법레슨
  • 접영 팔동작과 숨쉬기
피드백 & 생각
  • 배영할때 두 팔을 함께 돌린다는 느낌으로 물잡고 있을때 다른팔 물 밖으로 빼기
  • 접영 팔로 물 잡아 뒤로 보내면서 고개내밀고 호흡하기, 입수할때는 팔과 함께 얼굴 넣기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The Willpower Instinct)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The Willpower Instinct)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 지음, 신예경 옮김, 알키

스트레스의 힘을 쓴 켈리 맥고니걸의 책이다. 의지력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여, 의지력이 어떻게 왜 무너지는지 그러한 의지력을 어떻게 추스르고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헤드 스페이스에서도 이야기 했던 부분이지만 의지력, 스트레스, 마인드셋, 습관 등의 책을 읽을때마다 어떤식으로든 명상 혹은 자기인식, 알아차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완벽하게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해결책이나 훈련법, 도움이 되는 팁으로 명상을 제시한다. 자신이 현재에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아차리는 것. 현재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각각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명상'이라는 오래된 가르침으로 되짚어간다. 신기한 일이다.

책 내용중 부정 의지력(유혹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설명 일부를 짚어보자.
어떤 생각을 금지하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마다 계속 그 생각만 이어진다. 불안, 우울증, 다이어트, 중독에 관한 최신 연구들은 모두 이런 주장을 확인해준다. '부정 의지력'을 내면의 사고세계와 감정세계에 적용하면 비참할 정도로 무너진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므로 내면세계에서는 자기절제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내면세계의 자기절제란 '통제하지 않는 것이다'.
많이 익숙한 내용이다. 떠오르는 생각을 억지로 눌러서 막을순 없다. 생각은 스스로 떠오르고 또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그렇게 피어나고 흘러가는 생각을 없애고자 발버둥치다 그 몸부림에 의해 생긴 더 큰 반동에 휩쓸려 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오고 가는 것을 한발짝 물러나서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명상이다. 라는 것. 헤드 스페이스에서도 저자가 스승에게 배웠던 내용을 짧게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나는 명상이, 알아차림이라는 면에서, 생각을 중단하고 마음을 통제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음을 깨달았다. 명상은 마음을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수동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법을 익히면서 그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자각하는 가운데 마음을 쉬는 과정이었다. 명상은 하나의 기술이자 능력, 즉 한 걸음 물러나는 법과 비생산적이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끝없는 생각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스승은 설명했다. 나는 그 생각이 어떻게 저절로 찾아오는지 알아챘고 아무리 애써도 그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을을 깨달았다.
물론 명상이 만병통치약이다 류의 주장이나 정리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의 석학들이 인정하는 방법 중 하나(게다가 다양한 효과를 보장하는)인 것은 분명하다. 명상하면 죽는다거나 부작용을 언급하는 무엇은 아직 본 적이 없으니 입문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도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사이비류는 명상 자체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이름을 악용하는 것이니 예외로 두고..)

그리고 의지력(혹은 자제력) 외에도 비슷하게 다양한 주제들(학습, 스트레스, 마인드셋 등)이 '명상'혹은 알아차림 등의 키워드로 엮이는 현상들이 있으므로 엮인 책들을 찾아읽는 재미도 있을듯 하다.


책속 문장

  • 결국 의지력이란 목표를 달성하고 말썽에 휘말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세 가지 힘인 긍정 의지력, 부정 의지력, 열정력을 통제하는 것이다.
  • 본능이 한때 인간에게 도움을 주다가 아무리 현대에 접어들어 인간을 곤경에 빠뜨리는 존재로 전락했을지라도 진화는 본능을 완전히 저버리지 않았다.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주자면 진화는 본능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두기도 했지만, 본능 때문에 갑자기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 역시 제시해주었다.
  • 인간은 충동에 얽매여 살면서도 충동을 통제할 능력 또한 갖춘 셈이다. (이상, 1장. 의지력이란 무엇인가?)
  • 살아가면서 과학자의 마음가짐을 유지하기 바란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기만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증거에 귀를 기울여라. 멋진 생각에 마음을 열고 자신의 실패와 성공에서 교훈을 배워라.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 활용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라.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변덕과 현대생활을 유혹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런 일을 호기심과 자기연민이 어린 태도로 해낸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0장. 짧지만 긴 의지력 여행을 마치며)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동일저자(켈리 맥고니걸)의 책
  • 헤드 스페이스, 앤디 퍼디컴 지음, 윤상운 옮김, 불광출판사
  •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김정호 지음, 불광출판사
  • 마음챙김, 앨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더 퀘스트

함께 엮어 볼만한 영상

책 내용으로 구글에서 진행되었던 저자 특강(Talks at Google)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수영 일기 #20160614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영법레슨
  • 접영 팔동작 레슨
  • 한팔접영 20m*8
  • 한팔접영 25m*3
피드백 & 생각
  • 접영시 입수킥이 정확하게 차이지 않으면 앞으로 진행하는 힘이 약해지고 점점 물장구로 변한다. 입수킥을 정확하게 차자.
  • 가슴앞으로 물을 끌어와서 손을 골반쪽으로 물을 밀어낸다. 엉덩이보다 뒤로 젖혀지면 고개를 아래로 박게되서 호흡이 힘드니 골반정도로만 밀것.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수영 일기 #20160613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6
체력운동
  • 배영 25m*4
  • 자유형 25m*4 
영법레슨
  • 한팔접영 25m
  • 접영 팔동작 연습 
피드백 & 생각
  • 접영 팔을 가져올때는 손등이 정면을 보게, 물위를 스쳐서 가까이
  • 손은 정면에서 모이지만 스트로크전에 어깨보다 조금 넓게 벌려서 스트로크를 시작한다
  • 가슴앞을 거쳐 뒤로 팔을 밀었을때 허리를 넘어 팔이 너무 뒤로가면 몸이 앞으로 기운다. 조심하기
고개와 가슴을 누르며 팔은 높게 유지하기

헤드스페이스(Get some headspace)

헤드스페이스(Get some headspace)

헤드스페이스, 앤디 퍼디컴(Andy Puddicombe) 지음, 윤상운 옮김, 불광출판사

 전 세계적으로 명상의 열풍이 아직도 지속적으로 휩쓸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명상문화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서양국가와는 사뭇 다르게, 불교가 나라 곳곳에 거부감없이 자리잡은 우리나라에서는 명상을 찾아 배우기가 여간 쉽지 않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무언가 찾아보려 할 때 마다 '사이비종교'로 꾀어내고자 '명상'이나 '수련'등의 단어들로 사람들을 낚으려는 움직임들 때문이다.

 결국 그나마 좀 덜하겠다 싶은 책으로 시선을 돌려도 상황은 여의치 않은게 사실이다. 일부 사이비단체에서 주장하는 특정인을 신격화하는 책이나,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한자로 가득한 책,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용어가 난무하는 책, 도인이나 신선을 만난듯한 뜬구름 잡는 소리만 가득한 책을 보다보면 선뜻 무엇하나 골라서 읽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책을 선택할 때, 특히나 명상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외서 번역본을 보려는 어찌보면 뭔가 애매한 상황이 벌어진다. 유명 교육기관의 학자라던지, 세계적인 기업/기관등에서 강연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등의 조금은 신뢰할만한 배경이 있는 저자의 책이라면 더 선호하기도 한다.

 위와같은 연유로 찾아본 많은 책 중 하나인 헤드스페이스(Get some headspace)는 명상에 대해서 처음 시작하기에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다. 애초에 하늘을 날고 싶었던 영국꼬마의 시선에서 명상을 접하기 시작해, 불교 승려가 되었다가 명상 전문가로 방향을 바꾼 사람이다. 10여년간 명상을 하며 겪었던 자신의 시행착오를 잘 정리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그간 이런저런 좋은책도 만나고 어려워서 중간에 덮어버렸던 책도 있었으나, 이 책은 처음부터 천천히 차분히 읽어가며 그간 내가 이해했던 것들이 제대로 된 개념이었는지 다시한번 복습을 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물론 명상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어 이미 깨달은 분과 선문답을 주고받는 그런 경지가 아니라, 잘 정리된 개론수업 요약노트(명상101정도)를 보면서 내가 정리한 것이 맞는지 맞춰보는 느낌이었다.

명상이란게 궁금했지만 어디가서 쉬이 물어보지 못하고 그냥 사회밖에 속한 사람들만의 문화로 치부하고 넘어간적이 있다면 읽어볼만 하겠다. 어디 이상한 단체에 찾아갔다가 괜히 의도치않게 조상님께 제사만 드릴 것이 걱정되는 사람이어도 읽어볼만 하다. 이 책을 디딤돌 삼아 다른 책들을 엮어 읽어가도 좋겠다. 쉽게 편히 읽을 수 있어서 더 좋다.


책속 문장

  • 전통적인 불교 종단의 스님들은 동양의 명상을 대단히 신중하고 세심하게 서양으로 전했지만 실제로 속세에서의 명상은 우리가 하는 다른 모든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행해졌다. 즉, 우리는 조급하게 명상을 했다. 고요한 마음을 최대한 빨리 경험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그래서 어떤 연결 고리도 없이 오직 명상 기법만 따로 떼어 냈고, 그 때문에 명상을 올바로 배우는 일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 알아차림은 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일에 미혹되거나 생각에 빠지지 않고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 지금 펼쳐지고 있는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알아차림은 당신이 어떻게든 창조하고 유지해야 하는 부자연스러운 또는 일시적인 마음 상태가 아니다.

엮어 읽어볼만한 책

함께 읽어볼만한 책이 매우 많은데, Mindfullness라는 마음챙김을 언급하는 과학서가 많은 이유도 있고 온갖 영역에서 명상의 효과에 대해 많이 참조하고, 명상을 함께 수행했을때 도움이 된다는 결과들 때문이기도 하다.
  • 마음챙김 명상 멘토링, 김정호 지음, 불광출판사
  • 마음챙김, 앨랜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더 퀘스트
  • 마음챙김 학습혁명, 앨랜 랭어 지음, 김현철 옮김, 더 퀘스트
  •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앤디 헌트 지음, 박영록 옮김, 위키북스
  •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차드 멍 탄 지음, 권오열 옮김, 알키

엮어 볼만한 영상

저자 앤디 퍼디컴(Andy Puddicombe)의 TED강연 영상

2016년 6월 10일 금요일

수영 일기 #20160610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2
  • 자유형 25m*2
체력운동
  • 평영 25m*2
  • 자유형 25m*2
  • 배영 25m*3
  • 자유형 25m*3
영법레슨
  • 한팔접영(+풀부이) 25m*8 
피드백 & 생각
  • 배영에서 힘빼고 다리가 떠오르게.. 언제쯤
  • 접영 숨 쉬기 위해 올라올 때 발차기를 가장 강하게 찰 것

2016년 6월 9일 목요일

수영 일기 #20160609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자유형 25m*4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2
  • 자유형 25m*2 
  • 평영 25m*4
영법레슨
  • 한팔접영(+풀부이) 25m*8
피드백 & 생각
  • 자유형시 허리를 전만시켜 펴는게 아니라 배에 긴장을 줘서 굽힌다는 느낌을 줘야 온 몸이 전체적으로 더 평평한 일자형태가 되지 않을까싶다. 계속적으로 시험하며 발 떠오르는 느낌 관찰하기
  • 크롤동작 및 뻗은 팔에서는 힘을 강하게 주진 않되, 의식적으로 손바닥과 손목, 전완을 쭉 펴서 일자로 만들어주기
  • 크롤동작에서 반대쪽 팔을 앞으로 뻗어주고 몸은 비틀려 세로로 물살을 가르는 느낌 느껴보기
  • 접영시 상체가 가슴위치까지 올라오도록 신경쓸 것
  • 한팔 접영시 호흡과 팔동작 때문에 온몸이 비틀리지 않도록 시선은 정면 고정 

대림 모토 스쿨(Daelim Motor School)

1종 면허를 따고 난 후 보다 더 막막한게 2종 소형 면허를 따고나서가 아닐까 싶다. 수동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클러치, 브레이크, 악셀레이터 모두 있는데 (게다가 브레이크는 두개다) 시험에서는 기어변속 따위는 포함되어있지 않고, 장내 4가지 코스 주행만 통과하면 성공이다.
새로운 면허증을 받아들고는 그래도 막막하여 기본기를 익힐 수 있다는 대림 모터스쿨 메뉴얼 초보 과정을 등록했다. 모터스쿨에서는 다양한 과정을 제공하는데, 몇몇 상급 과정에는 수강 조건중 선수과정이 있는지라 처음부터 마음대로 상위 과정을 골라들을 순 없다.

대림모터스쿨 교육과정 캡쳐

2종 소형 면허를 딴 사람이라면 '메뉴얼 초보' 과정부터 수강할 수 있다.

교육비는 올라서 30만원인듯 싶다. 오르기전은 25만 이었던 듯 싶은데.. 5만원 차이지만 오르기 전에 빨리 배울걸 하는 아쉬움이..

모터스쿨 사이트 가입

교육신청은 홈페이지 가입 후, 교육 신청서 작성(날짜 및 과정 선택), 대림모터스쿨에서 유선을 통한 예약 확인, 입금, 입금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홈페이지가 가입 과정에서 조금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에러메세지가..) 가입은 문제없이 되긴 한다. 로그인이 되고 참가신청서 작성이나 게시판 글이 써진다면 문제 없는 것..

교육은 예약을 먼저 해야한다

가입 및 예약이 완료되면 모터스쿨 측에서 완료 연락을 주고, 예약 당일 9시까지 도착해 교육을 진행하면 된다.

메뉴얼 초보 과정을 수강해본 소감을 적어보자면 적당하게 구성된 과정으로 말그대로 메뉴얼 바이크를 다루기 위해 필요하고 궁금한 점들을 배울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바이크에 어떻게 앉아야 하는가로부터 시작해서, 면허시험장 혹은 학원에서 실수로밖에 넣어보지 못했던 기어를 변속하는 방법, 브레이크 잡는법(앞/뒤), 클러치 조작, 언덕, 코너주행 등등 말그대로 기본적이지만 꼭 필요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얼 초보 과정은 초반 바이크 이론 교육도 포함되나 학원에서와 같이 의무적으로 보긴하지만 아무도 안보는 식의 구성은 아니다. 교육을 진행할 강사님이 실기에 앞서 강의장에서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잘 설명해 주시니 이론 교육도 들을만 하다.

교육을 받기위한 몇가지 팁이라면, 공영주차장 내 트랙에서 말그대로 허허벌판의 땡볕에서 교육을 받다보니 햇빛이 은근히 강하다. 날씨에 걸맞는 긴팔 옷을 준비해서 가자. 본인의 장구류가 있는 사람들은 준비해가서 입어도 괜찮다.

점심은 학원에서 중식을 단체로 주문해 먹는게 일반적인듯 싶으니 현금을 준비해 갈 것. (6,000 ~) 이론교육 및 준비/대기하는 강의실에서 함께 식사하니 배달음식이 불편하거나 가능한 사람은 도시락을 챙겨가도 상관없겠다.

마지막으로 메뉴얼 초보 과정 수강중 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거나 위험하다 싶은 수강생은 강사 재량껏 교육을 중단할 수 있다. 메뉴얼이 불안한 분들은 교육 중단하고 스쿠터과정을 먼저 이수하도록 권유할 수도 있다. 또, 수강 종료시에 이후 상급과정으로 진행가능 여부를 알려주니, 추가 수강하고 싶다면 참고할 것. 일부 수강과정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은 상급과정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근처 대중교통으로 이동해 주차장으로 도보 이동해도 되고, 차량으로 이동 후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도 된다. 주차권을 모터스쿨 측에서 마련해주니 확인 할 것. 바이크는 무료다. (그러나 모터스쿨측에 확인 할 것) 도보 이동은 어느쪽에서 가던지 적당히 몸이 데워질 정도니 걸어가볼만 하다.



2016년 6월 8일 수요일

수영 일기 #20160608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평영 25m*2, 자유형 25m*2
  • 자유형 전력으로 25m*2
  • 2인1조 자유형 25m*4
  • 4인1조 자유형 25m*2 
영법레슨
  • 한팔접영 25m*4
  • 자유형 25m*4
피드백 & 생각
  • 평영 팔동작 후 허리를 의식적으로 더 써서 상체 세워서 호흡하기 그리고 체중을 앞으로 옮기며 입수
  • 기존 자유형이나 평영, 접영이 영법 한 사이클을 의식적으로 끊어가며 자세를 올바르게 하려했다면, 이제는 영법 반복구간(끝~시작)을 의식하며 부드럽게 이어주는 연습을 하자
  • 근육 긴장을 푸는 방법, 몸 근육 각 부분을 강하게 조여줬다가 힘을 빼는 방법으로 긴장푸는 연습을 한다. 준비운동 할 때 처럼 각 근육별로 돌아가면서 힘을 풀어줄 것

2016년 6월 7일 화요일

수영 일기 #20160607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배영 25m*4
  • 배영 킥으로만 25m*4 
영법레슨
  • 한팔접영 25m*8

배영할때는 목에 힘을 빼고 할 것. 발차기는 앞뒤로 왔다갔다 하지말고 웨이브 치듯이. 그래도 배영은 역시 어렵다.

몸에 힘을 빼는 방법은 명상때와 유사하게, 의도적으로 한 부위에 힘을 강하게 모아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켰다가 힘을 빼서 이완하는 방법으로 의식적으로 힘을 빼는 연습하기.

지속하는 힘(1つのことを長く続けられる技術)

지속하는 힘(1つのことを長く続けられる技術)

지속하는 힘(1つのことを長く続けられる技術), 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정은지 옮김, 아날로그

습관 관련 책을 구매하다 눈에 띄어 함께 구매한 책이다. 블로그와 메일링을 10년간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지속해온 저자의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구매를 했지만, 내용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빈약하고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전형적인 학자나 전문 연구원 혹은 기자가 쓴 책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보니, 주장하는바에 대한 근거 제시가 없다고 봐도 된다. (○○대학의 연구원 정도면 양호한 수준) 그나마 많이 알려진 S.M.A.R.T 목표 설정법과 같은 내용 외에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제시하는 내용은 말 그대로 근거가 자신의 경험뿐이다. 유명한 습관 관련 책들의 주제와 내용 일부에 저자의 경험 알파를 섞어놓은듯 하다고 할까? 무언가를 지속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특출난 경험이나 노하우를 알고 싶었던 초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읽는 내내 아쉬웠던 부분이다.

전문적으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느낌 때문인지 다른 책들에 비해 금방 쉽게쉽게 읽힌다. 분량도 분량이거니와 (207페이지) 심리학 전문용어들의 압박이 덜하다는 것 그건 장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전에 습관 관련 심리학 서적을 많이 접해봤을 경우 실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구매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밑줄 그어가며 메모하느라 읽는데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들긴 했지만, 죽 눈으로만 훑었을때는 상대적으로 읽기 쉬운 책이므로 정 궁금하다면 서점에서 서서 훑어보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말 빠른 시간내에 요약을 보고 싶다면, 책 초만에 나와있는 10가지 방법들의 요약문을 읽어보는걸로 족하다.

가볍게 에세이 류의 책으로, 자신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하기위한 재료로 삼아 읽는 게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책을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어떤 평가를 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써는 가볍게 보기를 추천한다. 어쩌면 진리는 단순해 보인다고 했던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이미 많은 선배들이 말로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조금 늦게 글로 옮긴 죄(?)로 뻔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책속 문장

  • 무슨 일이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 일단 '시작하겠다', '해보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중요하다.
  •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시작하겠다', '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해서 그 대신 다른 무언가를 그만두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습관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 도스토옙스키
  • 지상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혼신을 다해 정말로 중요한 일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서 기껏해야 두 세번밖에 없다. - 스티브 잡스
  • 나쁜 습관을 버리고자 할 때 갑자기 모든 걸 끊을 필요는 없다. 조금씩 줄여나가면 된다.

함께 엮어 읽어볼만한 책

  •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 1등의 습관,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알프레드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로버트 마우어 지음, 장원철 옮김, 스몰빅라이프
  • 습관의 재발견,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옮김, 비즈니스 북스

함께 엮어 볼만한 영상

책 내용중 언급되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2016년 6월 4일 토요일

수영 일기 #20160604

자유수영
  • 평영 25m*2
  • 자유형 25m*8
  • 평영 25m*8
  • 접영 25m*2

혼자하는 자유수영은 역시 매번 더 힘들게 느껴진다. 웃긴건 휴가지 호텔에서의 자유수영은 전혀 힘들지 않다는 것. 마음가짐이 몸에 미치는 영향 중 대표적인 예라고 할까. 게다가 체육문화센터에서의 자유수영은 호텔 수영장보다 몸에 힘이 더 들어간다. 놀러가서 놀면서 수영하는 것과 해야할 일로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는 것의 차이가 꽤 크다. 이래저래 힘든 이유가 많아서 오늘은 조금만 하고 정리했다.

2016년 6월 3일 금요일

수영 일기 #20160603

워밍업
  • 킥판잡고 자유형 발차기 25m*4
  • 자유형 25m*4
체력운동
  • 평영 25m*2
  • 자유형 25m*2
  • 배영 25m*4
  • 자유형 25m*4
영법레슨
  • 한팔접영 25m*8

여행 이후 처음으로 간 수영강습이었는데, 걱정했던것과는 다르게 며칠 쉰 것 치고는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다만, 배영은 역시나 어려운 것.. 몸이 활처럼 휘어서 발이 바닥에 닿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각각의 영법은 조금씩이나마 잘되어간다는 느낌이 있는데, 배영은 어떻게 되는건지 아직도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오늘 한팔 접영에서는 기존에는 물위로 올라가기에 급급했던 느낌에서, 수면으로 발차기와 함께 치고 올라오는 느낌과 팔동작 이후 물속으로 들어갈때의 발차기로 추진력을 받는 느낌을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 입수와 출수 동작에서의 발차기 리듬을 어느정도 알았다고 할까. 기존에는 수면위로 나가서 숨쉴것에 집중해서 한번 숨 쉬고나면 입수동작에서 발차기가 없거나 약했는데, 올라갈때 발차기 확실히 하고 입수할때도 발차기로 몸을 물속으로 밀어주니 웨이브가 위아래로만 커지는게 아니라 물을 타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밀려가는 느낌이 확실히 왔다.
 거의 한 주간 다 쉬어버려 마침 주말이니, 자유수영가서 접영연습을 해봐야겠다 싶다. 그리고 평영은 오랬만에 했지만, 역시 가장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가면 배영이 제일 마지막까지 어려운 영법으로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접영 테크닉 동영상


리듬타는것 참고하기